91135.130217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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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데는
이러한 소문을 듣고,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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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데는 최고의
권력을 지닌 임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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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의하면
그는 한평생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두려움에 떨면서 살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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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적인 입지를 위한 정략결혼으로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를 가로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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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빼앗길까
두려워서 한 행동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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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며 여러 차례 간언할 때에도
그는 요한이라는 사람의 말을 두려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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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죽이고 싶기는 하지만,
요한에 대한 민중의 인기가 하도 높아
그것을 두려워하여 함부로 하지 못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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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때에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하자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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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가 요한 세례자의 머리를 요구하자,
헤로데는 민중의 시선이 두려워 몹시 괴로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잔치에 참석한
고관들의 시선이 더 두려워 그를 처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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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수님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
하며 두려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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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의 시선을 두려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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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 권력자였지만,
늘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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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요한 세례자는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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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감히 헤로데 임금에게
간언하고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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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정으로 하느님을 두려워하는지,
아니면
사람들의 시선을 더 두려워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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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