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0.0202 하느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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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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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법의 준수 여부 못지않게
법의 정신을 제대로 알고 지키는지를
헤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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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정신을 헤아리지 않고서
법을 지키는 데에만 관심을 둔다면,
그것은 율법주의에 빠지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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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의 미카서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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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합니까?
번제물을 가지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까?
수천 마리 숫양이면,
만 개의 기름 강이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죄를 벗으려면 내 맏아들을,
내 죄악을 갚으려면 이 몸의 소생을 내놓아야 합니까?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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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겉보다도
속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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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법은
우리를 옭아매는 족쇄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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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우리가 한층 더 자유롭고
기쁘게 당신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도록
이끄시는 그분의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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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그 법은 단지
바리사이들이 그러했듯이,
법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향한
비난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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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뜻을 헤아려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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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