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18.130130 기쁨이 넘치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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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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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이 혼인 잔치의 삶이기를 바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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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하느님과 우리가
온전히 한 몸을 이루기를 바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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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든 잔치에는
포도주와 같은 술이 있어야 흥이 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기쁨이 넘치는
혼인 잔치가 되려면 포도주가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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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도주란
단순히 알코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영적인 음료를 의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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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희생의 피를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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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의 삶이
잔치처럼 흥이 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곧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피가 없음을 의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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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희생적인 사랑이 없어서
잔치와 같은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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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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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사람들을 시켜
물독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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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그 채워진 물이 포도주로 변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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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죄가
사랑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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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용서로,
부족함이 온전함으로,
이기심이 희생으로,
상처가 치유와 화해로,
저주와 분노가 찬미와 감사로
바뀌었음을 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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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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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독에 물을 채워 넣듯이,
그분의 성심에 우리의 죄를,
우리의 미움을,
우리의 부족함을,
우리의 이기심을,
우리의 상처와 저주와 분노를
바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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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할 때에
우리의 삶은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를 통해
기쁨이 넘치는 잔치가 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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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삶이
늘 잔칫날처럼 되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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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