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15.130128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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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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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쳐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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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정한 사람이 깨끗한 사람으로,
부족한 사람이 온전한 사람으로,
상처투성이로 다른 이들까지도 부정하게 만드는 사람이
상처가 나아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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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나병은 이미 극복된 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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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복음의 의미를 새겨 본다면,
오늘날에도
자신을 ‘부정한 사람’으로,
‘부족한 사람’으로,
너무나 상처투성이로 여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 상처를 전달해 버리는
‘죄인 덩어리’로 비하시키는 사람이,
그 상처에 얽매여
스스로를 소외시켜 버리는 사람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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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상처를
자꾸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전이시키는 바람에
사람들이 피하려고 하는 이가 얼마나 많으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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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손을 내미시어
나병 환자에게 대신 것처럼
그들에게 우리 손을 내밀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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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따스함을 전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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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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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내민다고,
그의 상처에 손을 댄다고.
그 상처가 그냥 낫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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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우리 역시
그 상처에 감염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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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그 사랑과 인내,
애틋함으로 손을 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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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우리가 감염되지 않고
그 사람의 상처가 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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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랑의 손길을 뻗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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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