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12.130125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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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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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실 때
그들은 ‘곧바로’ 응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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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실 때에도
이 둘 역시 ‘곧바로’ 그물을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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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음과 달리
마르코 복음에서
이 낱말을 많이 사용하는 까닭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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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무슨 일에서나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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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족제비가
울타리 구멍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닭장을 노려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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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눈을 부릅뜨고
족제비를 바라보면서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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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우리 집에 들어오기만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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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는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울타리 구멍을 통과해
닭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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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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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 이놈,
닭장에 들어가기만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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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가 거리낄 게 없다는 듯이
닭장 안에 들어가자,
철수는 몹시 화내며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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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겁 없는 놈을 봤나?
닭을 물고 가기만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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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족제비는 닭을 낚아채
울타리 구멍을 유유히 빠져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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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가 멀리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철수는 씩씩거리며 소리를 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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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나쁜 놈 같으니!
다시 나타나기만 하면 그냥 두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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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떠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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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철수처럼
‘다음에 하자’, ‘내일 하자’,‘여건이 되면 하자’ 하며
미루는 일은 업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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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순간순간 우리를 부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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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르심에
‘곧바로’ 응답하지 못한 채
미적거리는 동안,
그 부르심에 담긴 소중한 선물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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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