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03.130116 정직한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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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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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본래 이사악의 아들
‘야곱’의 새 이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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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속이는 자’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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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야곱은
형 에사우를 두 번이나 크게 속였고,
그로 말미암아 고향에서 떠나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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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을 때는
세월이 지나 가족과 함께 재산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였는데,
바로 형 에사우를 만나기 전날 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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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그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 떨다가
신비로운 존재와 씨름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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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름이 새벽까지 끝나지 않자,
신비로운 존재는 야곱에게 그만 싸우자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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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곱은
복을 받기 전까지는
손을 놓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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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 신비로운 존재는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하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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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존재는
하느님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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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과도 겨루었다고 하니,
야곱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형 에사우와 싸운 것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 싸운 것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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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날 처음으로 ‘거짓된’ 모습이 아니라
가장 정직한 모습으로 자신과, 자신의 형제와,
하느님과 대면하여 씨름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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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거짓된 ‘야곱’의 삶에서
철저하게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놓고
자신과 주위와 하느님과 대면할 줄 아는
진실한 삶으로 변화된 것을 가리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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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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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나타나엘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달리, 또한 야곱과 달리,
철저하게 자신과 주위와 하느님과
정직하게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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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나타나엘을
예수님께서 알아보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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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주위와 하느님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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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