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01.130114 포기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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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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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세례를 베풀면서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체험한 요한 세례자는,
이제 사람들에게
그분에 대한 증언을 하는 동시에 두 가지를 포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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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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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증언함으로써
이제는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을 추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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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포기한 것은
하느님의 소명으로 베풀어 오던 세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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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세례는 단지 물로 주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세례는
성령으로 베푸시는 세례라고 하면서
이제는 바로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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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요한 세례자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두 가지를 기쁘게 포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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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라고 고백하며
무엇을 포기하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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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심의 삶에서
예수님 중심의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요한 세례자처럼
내 삶에서의 의미 있는 그 어떤 것을
포기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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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