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02.130115 함께 머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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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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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앙의 맛을 들이려면
예수님과 함께 머물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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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고자 제자들이 왔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우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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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맛 들이는 과정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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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대개
김치를 잘 먹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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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의 맛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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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어느새
김치 없이는 음식을 못 먹게 되고,
젓갈을 곁들이면 밥을 더 먹게 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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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맛과 젓갈 맛은
이렇게 점점 친숙해지다가
어느새 그 진미를 깨닫게 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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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어떤 맛이고 젓갈이 어떤 맛인지
이론적으로 배웠다고 해서
그 맛을 아는 것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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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치라는
음식에 대한 체험이
그 맛을 알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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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며 초대하시고
그들과 함께 머무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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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해
아무리 이론적으로 알려 주신다 해도
신앙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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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어떠하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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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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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두고 안드레아처럼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고백할 만큼
그분 안에 머무르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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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바란다면
일상 안에서 그분과 함께
머무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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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