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후

외통묵상 2013. 1. 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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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94.130107 사랑의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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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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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는

외젠 뷔르낭이 그린

‘부활 아침 무덤으로 달려가는 제자들’

이라는 그림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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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는 새벽녘,

두 제자는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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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흩날리는

옷과 머리카락은

속도감을 실감케 하는데,

두 제자가 주님의 빈 무덤을 향하여

얼마나 빨리 달려가는지를 말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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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빈 무덤이

그만큼 궁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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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자는 돌아가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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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의 주름진 얼굴에는

아직도 불안하고 애타는 심정이 그려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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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중심에는

갈색 옷을 입은 베드로가 있는데

눈물을 머금은 그의 눈은 평소 성격처럼

조급함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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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를 앞질러

달려가는 제자가 요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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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옷은 아침의 노란 여명을

모두 흡수하여 흰색이 되었답니다.

꼭 모아 쥔 두 손과 그의 눈에는

주님을 뵙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가득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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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을

가득 받아 본 사람의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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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에 관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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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요한이 제자들의 부축을 받아

노쇠한 몸으로 신자들의 모임에 나가면

늘 이 한마디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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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충실한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서로 사랑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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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이

어찌 그리 똑같은 말씀만 하시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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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주님의 명령이며,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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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사도는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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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다는 말처럼,

주님의 사랑을 흠뻑 받은 요한은

그 받은 사랑을 사람들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사랑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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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사랑해야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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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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