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기도

외통묵상 2013. 1. 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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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96.130109 노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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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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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가

화두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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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갈 곳이 없어

이 전철 저 전철을 타고

하루를 소일하는 나이 드신 분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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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요즘 들어

‘나이 듦의 영성’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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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어떻게

잘 보낼지에 대한 관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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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김수환 추기경이

독일 말로 된

‘어느 노인의 시’를 번역하였는데

연세 드신 분들을 위해 길지만 전문을 옮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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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최상의 일은 무엇일까?/기쁜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일하고 싶지만 쉬고/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지니며/ 공손히 마음 편히 내 십자가를 지자.//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의 길을 가는 것을 보아도 시기하지 않고/남을 위하여 일하기보다/ 겸손하게 다른 이의 도움을 받으며/쇠약하여 이제 남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도/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늙음의 무거운 짐은 하느님의 선물/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이로써 마지막으로 닦는다.//참된 고향으로 가기 위해/자기를 이승에 잡아 두는 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가는 것./참으로 훌륭한 일이다.// 이리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하느님은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것을 남겨 두신다./ 그것은 기도이다.// 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합장만은 끝까지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빌기 위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임종의 머리맡에 하느님의 은총을 빌기 위해서//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임종의 머리맡에 하느님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오너라! 나의 벗아! 나 너를 결코 잊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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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은 주님을 뵙고자 하는 열망으로

성전에서 평생을 기도하며 지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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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그가 자기 팔에

안겨 있는 주님을 보았을 때

그 감격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해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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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는 죽어도

여한이 없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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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은

쇠퇴와 상실이 아니라

지혜와 완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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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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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최대 행복은

주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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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메온이

우리에게 깨우쳐 준 지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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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며

주님께 다가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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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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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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