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92.130105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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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처음에 말씀이 게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게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분께서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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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정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반딧불이는 어둔 밤에 잘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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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한 반딧불이의 반짝임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더 잘 드러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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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깊은 어둠 속에서는
작은 불꽃 하나가 의외로 큰 빛을 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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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꽃 하나로 말미암아
우리는 순식간에 볼 수 있게 되고,
우리가 거기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우리를 사로잡은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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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지만
빛은 어둠을 꿰뚫어 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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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빛은
평화롭게 양립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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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빛과 어둠의 싸움은
우리 인간이 놓인 상황과 일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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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어둠을 극복할
힘을 지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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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사랑의 힘을
누구에게서 받고 있는지 자문해 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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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로 같은 삶의 여정에서
누구의 인도를 받으며 길을 걷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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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우리의 어둠을 비추시고
사랑의 온화한 빛으로 감싸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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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계심으로써
세상은 더 밝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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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그 삶 또한 밝고 행복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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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의 죄와 허물을 태워 없애 주시어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으로 말미암아 빛이 되게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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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우리에게 빛으로 오심으로써
우리 마음에 불을 지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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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사랑의 선물을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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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선물을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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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