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섭리

외통묵상 2013. 1. 3.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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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90.130103 하느님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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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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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할머니는

가난한 시골로 시집와

농가의 셋방을 얻어서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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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녀는 우연히도

주인집 아주머니와 같은 달에 아이를 가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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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에 같은 집에서 아이들을 낳으면

한 아이가 죽는다는 속설을 믿던 주인은

그녀에게

집에서 나가 아이를 낳을 것을 요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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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엄동설한에 마르타 씨는

자신의 신세가 부끄럽고,

딱히 갈 곳도 없어서

허름한 외양간을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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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통증이 오더니

급기야 그녀는 혼자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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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신을 잃었던 그녀는

등에 온기가 있음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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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다보니

소가 등을 기대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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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아이를 낳으려고

외양간을 찾은 손님을

소가 안쓰럽게 여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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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정신을 차려 보니

아이의 몸은 한겨울 추위에

싸늘하게 식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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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모 때문에

아이를 죽였다는 서러움이 북받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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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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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자

죽은 것처럼 보였던

아이가 차츰 깨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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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서

지금은 유치원 원장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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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많은 이는 예수님께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을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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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에 꾸며 놓은 구유와 마구간은

상상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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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가난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탓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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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시대에도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면

저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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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할머니를 통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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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하느님 섭리에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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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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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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