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82.121226 우리 삶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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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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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이해하기 힘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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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혼인도 하기 전에 아이를 잉태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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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삼았을 때에
찾아오는 앞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까지도
자기 삶의 한 부분이라고 받아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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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해서
자신의 삶의
조각 그림을 완성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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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요셉의 삶으로
맞추어 놓은 조각 그림을
참 아름답다고 말한답니다.
우리 인생은 일종의
조각 그림 맞추기와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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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그림 조각을 완성하려면
어둡고 예쁘지 않은 그림 조각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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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많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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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조각들은 받아들이고,
어떤 조각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버린다면,
인생의 전체 그림은 완성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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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쁘고 행복한 순간만을 인정하고,
실패와 좌절로 말미암아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은 거부한다면,
우리 인생의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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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싶고 감추고 싶은
마지막 한 조각까지도
우리 삶의 한 부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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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 한 조각으로
마침내 우리 인생의 그림이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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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슬픔이라는 삶의 조각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지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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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슬펐든 한 때,
버릴 수 없는 내 삶의 조각조각이
하느님사랑이었음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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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