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51.121204 부(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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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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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에서
과부는 고아나 떠돌이와 함께
공동체의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의
대표로 자주 언급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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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이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으면서도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하는 위선자들이라고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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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율법 학자들이
가난한 과부들의
재산을 관리해 준다는 명목으로
과부들을 속여 먹는 경우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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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장면을 유심히 보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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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녀는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전부 바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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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의 헌금은
비록 적은 액수였지만
하느님께는
부유한 그 어떤 사람의 헌금보다도
소중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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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진 것을 모두 바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서 보살펴 주신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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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모두 넣고 난 뒤의 손은 빈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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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빈손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하느님께 바친 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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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손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주님께 모든 것을 바친
그 손이야말로 가장 거룩한 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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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그녀의
가난한 손에는
가장 풍요로운 부(富)가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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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