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외통묵상 2012. 12. 2. 04:48

글 찾기 ( 아래 목록 크릭 또는 왼쪽 분류목록 클릭)

외통궤적 외통인생 외통넋두리 외통프리즘 외통묵상 외통나들이 외통논어
외통인생론노트 외통역인생론 시두례 글두레 고사성어 탈무드 질병과 건강
생로병사비밀 회화그림 사진그래픽 조각조형 음악소리 자연경관 자연현상
영상종합 마술요술 연예체육 사적跡蹟迹 일반자료 생활 컴퓨터

 

 

91049.121202 부활

.

.

.

“……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

.

.

김수환 추기경이 피정을 지도할 때,

추기경에 임명되기 오래전 사형집행장에서

목격한 어느 사형수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

내용은 이렇답니다.

.

사형수는 세례를 받고

교수대 위에 올라갔답니다.

.

그런데 교수대가

그만 고장이 나서 부서지는 바람에

그는 묶인 채 바닥에 떨어졌답니다.

.

간수 하나가 와서는

사형수가 지금 밑에서 웃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답니다.

.

교수대를 고치는 사이

사형수의 얼굴을 보니 아주 태연했답니다.

.

그는 죽음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이렇게 이야기했답니다.

.

.

.

“여러분도 믿음을 가지십시오.

특별히 저는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죽는 것이 가장 좋은 죽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그는 이렇게 부활의 기쁨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답니다.

.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 몇 시입니까?”

하고 물으면서

“앞으로 30분 뒤면 저는 하늘나라에 가 있겠습니다.

제가 주교님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고 했답니다.

.

이제 곧 죽게 될 사형수가

오히려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로했답니다.

.

그렇게

그는 죽었습니다.

.

그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는

이 장면을 보고 감동했답니다.

.

김 추기경은 교도소 문을 나오면서

속으로 ‘나도 저렇게 죽을 수 있다면 …….’

하고 생각했답니다.

.

부활에 대한

사형수의 확고한 믿음이

부러웠기 때문이었답니다.

.

.

.

부활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바탕이자

우리가

전하는 복음 그 자체이기도 하답니다.

.

부활이 없으면

우리 믿음은 죽은 것이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도 거짓이랍니다.

.

부활은

우리가 살아가는 그 이유랍니다.

.

나는? 외통


'외통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富)  (0) 2012.12.04
하늘나라 임금  (0) 2012.12.03
성전정화  (0) 2012.12.01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는 길  (0) 2012.11.30
하느님의 뜻  (0) 2012.11.29
Posted by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