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32.121115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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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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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마리아는
신앙의 불모지였던 제주도에서
신앙의 증거자로서
모범을 보여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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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당대 최고의 실학자 형제인 정약전,
약종, 약용의 조카로
일찍부터 입교하여 전교에 힘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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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편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충북 제천의 배론으로 피신해
박해의 실상을 밝힌
‘황사영 백서’를 썼다가 발각되어
서소문 밖에서 처형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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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정 마리아는 제주도로 유배되면서
두 살 난 아들을 추자도에 남겨 둔 채
생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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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제주도에서 관노로 생활하면서
온갖 시련을 신앙으로 이겨 내면서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이웃을 감동시키고 교화시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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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신앙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으며
37년 동안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으로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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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기 가족이나 목숨까지도 미워해야 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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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난주 마리아의 삶은
그 자체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신앙의 증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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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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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주님께서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아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으며 사는 자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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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