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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먼지 털고 소중히 닦아서 가슴에 달고 있다가 저승 올 때 가져오라고 어머닌 눈감으시며 그렇게 당부하셨다. 가끔 이름을 보면 어머니를 생각한다. 먼지 묻은 이름을 보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 새벽에 혼자 일어나 내 이름을 써 보곤 한다. 티끌처럼 가벼운 한 생을 상징하는 상처 많은,때 묻은, 이름의 비애여. 천지에 너는 걸려서 거울처럼 나를 비춘다, /이우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