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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아내는 다른 이의 암을 '사형선고'라고, 그리 이르면서 몹시 안쓰러웠다. 오늘날. 아내는 말문을 막고. 까만 점 하나 되는 자기 앞날 본다. 아내는. 그래도 나만은 아닐 거라고 믿고 싶을 거다. 내 나름. 서둘러 돌팔이의사 되어 아내의 삶 늘리려 마냥 그렇게 온종일 아무 말도 못 한다. 아내 삶 올곧이 이어 함께 영영 잡아매려 상황버섯 찾아 헐레벌떡 이리 헤매 저리 뛴다. 아무리 비싸도 사려는 내겐 있어야 하는 것 어디 있나 상황버섯 소리 내라 상황버섯 천도복숭아보다 낫단 상황버섯 숨긴 이야 소리 처라 알아듣게 아내 살고 나도 살게./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