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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1.970718 확인 입원해야 한단다. 수술해야 한단다. 잘라내면 이년 반 살고 놓아두면 육 개월 산다네. 도려내는 것도 아니요 뜯어내는 것도 아닌, 밥통을 통째로 잘라 없앤다네. 하늘같은 의사선생은 자로 잰 듯, 또렷이 아내 앞날을 재단하는데. 내 마음 칠흑 같더니 금방 하얗게 되었다가 바로 노랗게 되더니 엇질 하다. 가서 무어라고 입을 열고. /외통-
6731.970718 확인
입원해야 한단다.
수술해야 한단다.
잘라내면 이년 반 살고
놓아두면 육 개월 산다네.
도려내는 것도 아니요
뜯어내는 것도 아닌,
밥통을 통째로 잘라
없앤다네.
하늘같은 의사선생은
자로 잰 듯,
또렷이
아내 앞날을 재단하는데.
내 마음 칠흑 같더니
금방 하얗게 되었다가
바로 노랗게 되더니
엇질 하다.
가서 무어라고
입을 열고.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