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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3.970721 바람 1 단지 사람만은 믿는다. 아니지, 간절한 바람으로 나를 헐어서 넣는다. 상황버섯에다가. 보이지 않는 먼 어느 곳 뽕나무 그루터기에 돋아 죽을 수 없어 용쓰고 신령이 감싸서 이룬 상황버섯, 너 아내를 살리려 여직 기다려 있었으리. 임자를 만나 네 몸 바치니 버섯, 네 진위(眞僞)는 심마니가 정하고 상황, 네 몸값은 한방에서 올리나니 내 피 말린 보람도 네게 담아라. 보지 못하고 만지지도 못했는데 눈앞에, 다만 팩 속의 물기로 담겨서 한 모금 십 만원 신비의 상황 너 버섯아. 내 눈앞에 다만 팩 속의 액체로 나타났구나. 한 잔 거리 물로 되어 일 십 만원 몸값 되었으니 하루 두 번씩 내 고혈(膏血)도 네 재주로 담아라. 그러면 내가 아내 입 벌리고 퍼 넣으리라. /외통-
6733.970721 바람 1
단지 사람만은 믿는다.
아니지, 간절한 바람으로
나를 헐어서 넣는다.
상황버섯에다가.
보이지 않는 먼 어느 곳
뽕나무 그루터기에 돋아
죽을 수 없어 용쓰고
신령이 감싸서 이룬
상황버섯, 너 아내를 살리려
여직 기다려 있었으리.
임자를 만나 네 몸 바치니
버섯, 네 진위(眞僞)는 심마니가 정하고
상황, 네 몸값은 한방에서 올리나니
내 피 말린 보람도 네게 담아라.
보지 못하고
만지지도 못했는데
눈앞에, 다만 팩 속의 물기로 담겨서
한 모금 십 만원
신비의 상황 너 버섯아.
내 눈앞에
다만 팩 속의 액체로
나타났구나.
한 잔 거리 물로 되어
일 십 만원 몸값 되었으니
하루 두 번씩 내 고혈(膏血)도
네 재주로 담아라.
그러면
내가
아내 입 벌리고
퍼 넣으리라.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