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외통넋두리 2008. 11. 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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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좀 더 살고 싶다

 

이래도 시한 부

저래도 이 별

 

그래도

수술 작심한 아내

일각이 여삼추인 듯

눈 깔고

손가락만 만지네

 

내가 풀지 못하여

이슬인 아내 마음

붙들지 못하네.

 

마음과 몸

비우고 던지면

산 날 보다 긴

살 날이 되리니

그래! 수술해!

 

그리고

무지개 피워 타고

내 고향도 가보세

 

 

그러는 아내 다시

손을 멈추고

고개를 젓고

화살 같은 하루를 보내네

 

세월은 흐르는 강물이라던데

내가 동이지 못하니

아쉬워 입술여미는 아내

내 어르지 못하여

한숨만 삼키네

 

 

내 역마살이 끼어.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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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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