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니니의 성 론지노(Gian Lorenzo Bernini, Saint Longinus, 1631-38, Marble, height 450 cmBasilica di San Pietro, Vatican) 9168.090816 초대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고 하신답니다. 그들의 보답을 받지 않아야 행복할 것이라 하신답니다. . 무슨 말씀이냐 하면 그들을 대신해서 그분께서 보답하신다는 암시랍니다. 그분께서 갚아 주시면 넘치게 풍요해진답니다. 부담스럽지도 않답니다. . 가난한 이들을 어떻게 초대하며 도울 것이냐고 합니다. . 누구나 도움이란 말을 들으면 물질을 먼저 연상한답니다. 돈이 있어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랍니다. 가난한 이들이 원하는 것도 돈과 물질만은 아니랍니다. 함께하는 마음이 먼저랍니다. 물질의 부족만이 가난은 아니랍니다. 마음의 가난, 감정의 빈곤, 지식의 부족도 가난이랍니다. 그런 이들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돕는 행위랍니다. 그런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초대하는 행위랍니다. . 조금 낫다고, 조금 높은 위치에 있다고 쉽게 무시하려 든답니다. 그래서는 안 된답니다. 무시하면 당하는 사람은 금방 느끼게 되어 있답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존심을 상하게 해선 안 된답니다. 그것이 가난한 이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랍니다. . 그들은 보답하지 못해도 그분께서 보답하신다고 했답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내면세계를 풍요롭게 하신다는 말씀이랍니다. 영혼이 풍요로우면 가만있어도 행복해 진답니다. 은총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