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Margarita)
9169.090817 천상잔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핑계를 대고 가지 않는답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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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샀는데
확인해 봐야겠다고’ 한답니다.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부려 봐야겠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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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리’는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니
다섯 쌍이면 열 마리랍니다.
꽤 부자인 셈이랍니다.
틀림없이
그는 소를 사기 전에
시험해 봤을 것이랍니다.
그러니 핑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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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바리사이들을
꾸짖는 내용이이랍니다.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있답니다.
아집 때문에 거절하고 있답니다.
기적을 보고도
하느님의 능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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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난하고
병든 이들은
그분의 행동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보고 있답니다.
그러기에
눈멀고 다리절고
가난한 이들이 기적의 은총을 받았답니다.
하늘나라의 체험이랍니다.
천상잔치의 음식을 먹고 마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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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리사이들이 아니랍니다.
성한 눈과 몸을 지녔답니다.
그분의
말씀과 행동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찾아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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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늘 믿고 바라는
이들에게 주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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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서도
이유와 핑계를 대지 않으면,
그분께서는 당신의 풍요로움으로 반드시 인도해 주신답니다.
삶이
허전하고
영적 가난이 느껴지고 있다면,
천상잔치에 초대해 주시길 청해야 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