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e Marguerite d'Youville (1701-1771)fondatrice della Congr. delle suore della Carità
Basilica Vaticana, 9 dicembre 1990
9172.090820 감사
“아버지가 문두이올시다.
어머니가 문둥이올시다.
나는 문둥이 새끼올시다.
그러나 정말은 문둥이가 아니올시다.
하늘과 땅 사이에
꽃과 나비가
해와 별을 속인 사랑이
목숨이 된 것이올시다.
세상은 이 목숨이 서러워서
사람인 나를 문둥이라 부릅니다.”
.
천형의 시인이라 불리었던 한 하운의 시
‘나는 문둥이가 아니올시다.’의 한 부분이랍니다.
일생을
나환자라는
명에 속에 살다 간
그의 한이 유리 조각처럼 아프게 박혀 있답니다.
.
그러나
그의 한과 설움은
오늘날의 현실만은 아니랍니다.
역사적으로
이 병의 출발은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음보다 더한 삶을 살았는지 모른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려진답니다.
.
.
.
나병 환자들은
그분을 만날 수 있었기에 기적을 체험했답니다.
그분께서도
그들의 아픔을 아셨기에
치유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답니다.
그런데
감사를 드린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답니다.
그토록
애원한 그들이었건만
은혜는 저버린 것이랍니다.
.
아니,
너무 기뻐
잠시 모든 것을
잊어버렸을 것이랍니다.
.
그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랍니다.
지금이라도
받은 은혜에 감사 들여야 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