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고사의 성 빈첸시오(Vincentius)
9174.090822 은혜로운 종말
‘그날
옥상에 있는 사람은
세간을 꺼내러 내려오지 말라.’고 하신답니다.
‘들에서
일하던 사람도
돌아올 생각을 말라.’고 하신답니다.
‘그날’은 ‘종말의 날’이랍니다.
생각지도 않은 때에
갑작스레 찾아 올 종말의 날이랍니다.
하지만 이직까지 오지 않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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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죽는 사람은 많답니다.
아침에
웃으며 나갔던 사람이
시신이 되어 돌아온답니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사람이
병원 영안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죽음을 우리는 가끔씩 만난답니다.
마씀의‘그날’은
언젠가 맞이하게 될
종말의 ‘또 다른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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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갑자기 온답니다.
그분께서
허락하시면 한순간에 이루어진답니다.
그러니
늘 준비하며 살아야 한답니다.
결국은
두고 갈 것이라
마음먹으며 살아야 한답니다.
일상의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야 한답니다.
맡긴다는 것은
그분께서 주시는 것으로
여기며 사는 것을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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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종말을 준비하는 삶이랍니다.
사람들은
건강하고 돈과 재물이 있으면
저절로 행복한 노년이 될 줄로 믿는답니다.
하지만 아니랍니다.
노년 역시
‘그분께서 주셔야’ 가능하답니다.
그분께서는
’종말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분명 행복한 노년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준비하며 사는 이들에겐
이 세상에서 이미 ‘은혜로운 종말’이 시작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