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토나의성녀 마르가리타(Margarita)
9187.090904 짐
무거운
짐을 지지 않는
인생은 없답니다.
누구나
‘힘든 짐’과
함께 살아간답니다.
그러기에
‘나 혼자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생각은 유혹이랍니다.
물론
실제로 무거울 수 있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마음먹기’랍니다.
‘지고 갈 수 있기에’
주셨음을 먼저 기억해야 한답니다.
힘든
짐을 지지 않으면
인생의 깊이를 알 수가 없답니다.
‘밤새워
울어 보지 않았다면
삶을 논하지 말라.’고
어느 시인이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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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없이는
깨갈음도 없다는 표현이랍니다.
인생의 짐이
힘겹고 무겁기에
그분을 찾는 답니다.
삶에
아픔이 없으면
신앙 따위는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인간 속성이랍니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반항하고 저항하다
가까이 계시는 그분을
만나는 것이 믿음이랍니다.
볼 수 없고
들리지 않는
그분의 모습이랍니다.
삶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그분을 체험할 수 있답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답니다.
십자가를
지기에 부활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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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어 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시인 김 용택의 노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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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