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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0.090908 희생
즈카르야는 천사의 모습을 보자 두려움에 사로잡힌답니다.
갑작스레 천상의 모습을 접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천사의 음성은 뚜렷하답니다. .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것이다.”
순간, 그는 아내를 떠올린답니다.
생리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아내를 기억한답니다.
그러고는 말을 더듬는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와 제 아내는 나이가 많습니다.’ . 가브리엘천사는 그를 질책한답니다.
그러고는 아기가 태어날 때가지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답니다. . 순간, 그는 벙어리가 된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알게 된답니다.
말은 잃었지만 깨달음의 은총을 얻었답니다. . 평생을 제관으로 살아왔던 즈카르야랍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천사의 말을 긴가민가했느냐고 합니다.
현실만을 기억했기 때문이랍니다.
그의 지식이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랍니다. . 하지만 즈카르야는모든 시련을 아들을 위해 견디어 낸답니다.
그 아들이 세례자 요한이랍니다. . 아버지의 희생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랍니다.
요한은 열매였고, 즈카르야는 뿌리였답니다.
물을 찾아 보이지 않는 땅속으로 내려가는 뿌리였답니다.
즈카르야는 죽을 때가지 요한을 위해 참고 희생했을 것이랍니다.
나는?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