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의 성바울리노(Paulinus)
9204.090925 마음
어디에나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은 있답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시큰둥해 하는 사람들이랍니다.
선한 행동은 깎아내리고,
착한 행동에는 도를 단답니다.
칭찬은 하지 않으면서
따지기는 무척 좋아 한답니다.
부정적 시각이
늘 우세한 사람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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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회당에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려 하신답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실제로 고쳐주실지 지켜보고 있답니다.
그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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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언제 그분을 다시 만날지 모른답니다.
그는
애절하고 비장한 눈빛으로
그분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랍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은
실눈을 뜨고 있답니다.
고쳐주시기만 하면
눈을 크게 뜨고 외칠 것이랍니다.
안식일에
‘의로 행위’를
했다고 따질 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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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사이 역시
신심 깊은 신앙인들이랍니다.
그런데도
평생을 ‘오그라든 손’으로
살아야하는 이웃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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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사랑이 빠지면
자신만이 옳다는‘독선’으로 가기 쉽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이웃을 해치는 폭력’으로 바뀔 수 있답니다.
사랑만이
‘삶의 에너지’를 충족시켜 줍니다.
‘오그라든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돌아봐야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