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었답니다. . 이스라엘이 득세하는 날이 언제냐는 질문이랍니다. . 대단히 현실적인 물음이랍니다. . 유다인이 이방인을 누르고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날을 물었기 때문이랍니다. . 주님은 명쾌하게 답하신답니다. . . .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 하느님 나라는 ‘현실의 성공’이 아니라는 말씀이랍니다. . . .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는 말도 믿지 말라고 하신답니다. . 그렇게 ‘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랍니다. . . . 오히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가운데에” 있다고 하셨답니다. . 이미 와 계신다는 가르침이랍니다. . 그분의 나라는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있었답니다. . 현실의 모든 것은 그분의 다스림 안에 있답니다. . 어느 누가 ‘그분 섭리’에서 벗어날 수 이느냐고 합니다. . 현실과 미래에서 그분의 손길을 외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 우리는 이것을 믿는 사람들이랍니다. .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는 믿음 안에서의 깨달음이랍니다. . 종말 역시 하느님 나라의 ‘한 모습’이랍니다. . 그러기에 언제 올지 모른답니다. . 인간의 판단기준을 초월해 있다는 말씀이랍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살면서 기다리면 된답니다. . 지금 살아가는 이 ‘삶의 끝’이 나의 종말임을 알아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