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성 비르질리오(Virgilius) 9329.100314 종말 종말은 삶의 마지막이랍니다. . 개인의 죽음이랍니다. . 종말에 관한 말씀을 ‘자신의 죽음’에 관한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해석이 쉬워진답니다. . 주님께서는 ‘늘 깨어 기도 할 것’을 명하셨답니다. . 그것이 종말의 근본적인 준비라는 말씀이랍니다. . 기도하며 산다면 기도 속에서 운명하게 된답니다. . 종말 역시 주님의 이끄심인 까닭이랍니다. .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 지위가 높고, 재산이 많고, 삶이 안정되었기에 생가는 ‘유혹’이랍니다. .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랍니다. . 그것을 망각하면 나의 종말은 아름답게 마감되지 않는답니다. . 통장에 돈을 잔뜩 남기고 죽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랍니다. . 베풀고 나누었더라면, 그만큼 아름다운 종말이 찾아왔을 것이랍니다. . 나는? 외통.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