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탁

외통묵상 2010. 3. 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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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의 성 베우노(Beuno)

9361.100316 의탁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 졌습니다.”
.
.
.
눈 덮인 산길을
버스가 올라가고 있었답니다.
.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랍니다.
.
눈발은
여전히 휘날린답니다.
.
사람들은
운전기사를 쳐다본답니다.
.
그 역시
긴장하고 있답니다.
.
여차하면
산 아래로 미끄러진답니다.
.
차 안에는
적막이 감돈답니다.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었답니다.
.
그 때
누군가 코를 골며
자는 소리를 냈답니다.
.
사람들은
하나 둘 돌아보았답니다.
.
열 두살 정도 된
사내아이가 자고 있었답니다.
.
마침내
고개를 넘었답니다.
.
차 안의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면서 비로소 말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
누군가
아직도 자고 있는 소년을 깨웠답니다.
.
“얘야,
우리는 엄청난 고개를 넘어왔단다.”
.
“알고 있어요.
여차하면 큰일 나지요.”
.
“너도 알고 있었구나,
그런데 어떻게 잠을 잘 수 있었니?”
.
소년이
대답했답니다.
.
“ 이차의
운전기사는 제 아버지랍니다.”
.
소년은
아버지의 운전 실력을
믿고 있었기에 태평스럽게 잘 수 있었답니다.
.
.
.
인생역시
산길을 넘어가는 곡예랍니다.
.
하지만
아버지이신
주님께서 이끌고 계신답니다.
.
맡기며
살아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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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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