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만큼 믿고 있는데 주님께서 보호해 주지 않을실 리 없다.’ .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랍니다. . 본인도 모르는 새 하느님을 시험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 그런 믿음이 ‘광신’으로 갈 수 있답니다. . 자신을 괴롭히고 가족을 힘들게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지나친 믿음’이랍니다. . 기적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랍니다. . 그분께서 베푸시는 하늘의 은총이랍니다. . 그러므로 언제나 주님께만 유보되어 있답니다. . 기적은 결과가 아닌 것이랍니다. . 조건을 채우면 ‘자동적으로’주어지는 천상능력이 아니라는 말씀이랍니다. . 그러므로 바른 신앙인은 기적에 연연하지 않는답니다. . 삶 자체가 기적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 ‘뱀과 독’은 우리를 위협하는 ‘악한 기운들’이랍니다. . 하지만 ‘그분의 제자’로 살아가는 이들을 해칠 수 없답니다. . 하늘의 힘이 감싸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 우리는 이 ‘가르침’을 이웃에게 전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