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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7.110720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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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우리는
백인대장을 통해
세 가지 신앙 태도를 볼 수 있답니다.
첫 번째는 사랑이랍니다.
자신의 종에 대한 지극한 사랑, 그것이랍니다.
당시 종은 사고파는 물건일 따름이었답니다.
사람을 이용가치로만 평가하는 당시의 관점으로
‘병든 종’은 '쓸모없는 종‘이랍니다.
그러나 백인대장은 종을 인격체로서 바라보며
그에게 연민과 사랑을 주는, 그 사랑이랍니다.
두 번째는 겸손이랍니다.
주님 앞에 스스로 몸을 낮추어
자신이 종의 모습이 된답니다.
감히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모실 자격조차 없으니,
자신이 부하나 종한테 하는 것처럼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된다는, 그 겸손이랍니다.
세 번째는 믿음이랍니다.
로마의 백인대장이 황제를 대신해서
그 권위로 부하들을 통솔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대신해서
일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한 말씀만 해주셔도 자신의 종이
나을 수 있음을 믿고 고백하는, 그 믿음이랍니다.
기도는 이렇듯
백인대장의 마음과 태도를 가지면 된답니다.
그것은
기도를 해 주는
대상에 대한 진정한 사랑,
자신을 온전히 낮추는 겸손,
그리고 주님의 권능에 대한 믿음이랍니다.
나는? 외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