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신

시 두레 2015. 8. 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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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신
                                        
간밤 꿈속에서
산속 깊은 골짜기
안개의 성城 에 다다라
운명을 말해 준다는 신神을 알현했다
내가 성문 밖에 엎드린 채
운명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가르침을 청하자
그 신의 목소리

어떤 사람은 햇살 타고 와 태어나지
어떤 사람은 달빛 타고 와 태어나지
어떤 사람은 바람의 혼으로 태어나지
바단 금침에 싸여 태어난 사람이나
마구간 짚더미 위에서 태어난 사람이나
밭고랑에서 태어난 사람이나
생명의 본질은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불꽃
누구나 한쪽 손에는 운명을 쥐고 태어난다
누구나 다를 한쪽 손에는 의지를 쥐고 태어난다
운명과 의지, 두 구슬이 같은 방향으로 가도록
굴려보아라

운명과 의지가 다른 길로 향할 땐 
어떡하나요?

그때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그건 네 몫이니라

/임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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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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