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맺자

외통묵상 2014. 11. 2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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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48.141125 열매를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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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너희는 전쟁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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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종말의 때가 온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촉구하시며,
또한 그때가 왔음을 알린다고 하는 요란한 말과
기이한 표징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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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어긋나 보이지만
함께 지녀야 할 이러한 자세를 묵상하며
진정한 종말론적 삶의 두 차원을 성찰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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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은

현세의 흐름과 옛 질서에 빠져 있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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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믿고 바라는 가운데
 닥쳐오는 고난과 시험을 이겨 내려는
결연함 속에서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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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한편,
종말론적 삶이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뿌리내린 삶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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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충실하며
종말론적 희망을 ‘선취’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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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은

세상과 우주의 완성에 관련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 사건이라 할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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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세상과 세상에서 얻는 행복에
모든 관심을 두기보다는
죽음 뒤에 주님과 마주할 영원한 행복에
더 큰 희망을 두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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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또한
언젠가 사라질 현세의 삶이 지닌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며 열매를 맺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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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종말론적 희망은
 역경과 진부함이 지배하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를 더욱 생생하고 빛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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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의 삶도 감사하며
열매를 맺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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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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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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