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50.141127 빛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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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이 땅에 큰 재난이,
이 백성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지고
포로가 되어 모든 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것이다.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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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는 70년에 일어난
예루살렘의 파괴를 묘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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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구약 백성의 역사를 끝맺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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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앞으로는
유다인과 이방인 사이의
분열이 더 이상 없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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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하느님 백성은
지상의 만백성으로부터 나온 사람들로
이루어질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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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멸망은
하느님이 역사 전체에 내리실 심판,
종말에 내려질 심판을 가리키고 예고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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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은
제자들이 증거 하는
당신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을
모두 다시 불러 모으실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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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빛나는 것은 아니라네.
다만 빛나는 모든 것이 존재할 뿐이지.”
<『모든 것은 빛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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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평범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며,
또한 그러한 존재들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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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것을 사랑으로 완성하실
주님의 섭리에 따라 살아가기에
각자가 ‘빛나는 순간’을 담고 있는 작은
조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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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