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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28.141105 내 십자가를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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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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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타인들, 물질, 재화, 자연,

그리고 자기 자신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을 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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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중의와 타협중의와 낭만주의에 빠지지 않고

인간 조건에 자유로이 충실함을 뜻한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환상과 부끄러운 비겁함을 피하기 위하여

현실을 바로 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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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 소유(‘나’ 또는 나의 그 ‘무엇’)를 모두 버리지 않는 사람, 즉 가난을 받아들이고 가난을 향해 자신을 활짝 열지 않는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야 비로소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져야 할 제 십자가의 의미가 밝혀진다. 즉 가난을 향해 자기 자신을 활짝 열 때 제 십자가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가난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에서 제 십자가랍시고 짊어진 것은 ‘나의 그 무엇’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의 그 무엇이 없을 때 나에게 채워지는 것은 주님의 연민의 정이요, 이 연민의 정 때문에 질 수밖에 없는 모든 짐이 비로소 내 십자가가 되는 것이다”/제정구; 경향잡지;1986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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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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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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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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