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27.141104 진정(眞正) 중요한 것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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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 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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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하느니 나라를
하느님이 손님들을 초대하여 모아 놓고
베푸시는 잔치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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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종교지도자들과 종교예절에 얽매인 자들은
자기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초대를 거절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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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느님의 나라는
사회와 종교에서 따돌림 받는 사람들과
업신여김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늘 열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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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의 비유에서 예수님께서는,
의미가 크고 필요한 일이 있지만
그것이 결국 무엇을 위한 것임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의 모습을 지적해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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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면서 열중하는 많은 활동이
진정 중요한 것을 가리고 있지는 않는지
거듭 살펴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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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