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에도/ 너 마음 설레지 말 라./ 아무것에도 너 놀라지 말라./ 다 지나가느니라./ 하느님은 변하지 않으시니/ 인내로써 모든 걸 얻으리라./ 하느님을 차지하는 이/ 아무것도 아쉽지 않아/ 하느님만으로 족하리라.” <예수의 데레사 성녀가 기도한 ‘인내’>
. “이 영혼에게는 혼란이나 불안, 어둠이나 메마름이 없습니다. 그렇기는커녕 평화와 감미와 빛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을 배신한 것을 뉘우치나, 주님의 자비로 마음이 환하고 밝음을 느낍니다. 그를 채운 빛은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 뿐 아니라, 이렇게 기나긴 세월 동안 자기를 참아 주신 지존을 찬미하도록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낍니다.”<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자서전 -천주 자비의 글->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