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38.140805 주님의 길을 바라보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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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아십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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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죄를 짓게 하는 것은
밖에서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 즉 계획을 세우고
일을 방향지우는 인간의 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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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인간들끼리 서로 자유롭게
정의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윤리를 선포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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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정결과 불결에 관한
율법(레위11)이 버려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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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율법은 특권층과 소외계층 및
억압자들과 피억압자들을 낳고
온갖 인간차별을 빚어내고 다지는
금기에 바탕을 둔
불의한 사회의 바탕을 이루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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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오해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모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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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의 생각과 뜻이
주님의 말씀과 일치한 체험들이
반드시 자유로우신 주님을 바라보며 변함없이
그리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지는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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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자신이 가는 길이 모두
주님의 길이요 그분의 뜻이라는
아집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답니다.
. 주님의 길이 자신의 길에서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분의 길을 바라보며
겸손하고 꾸준히 그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의 인생길은
점점 주님의 자유 안으로 모일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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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야말로 우리가
진정 주님의 자유를 함께 나누어
받고 숨 쉬며 누리는 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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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히 주님의 길을 바라보며
꾸준히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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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