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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40.140807 진리의 빛이 이끄는 대로 주님의 소리를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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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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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인간적인 차원에서

스승으로만 바라보는 것을 넘어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라는 결정적 고백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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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디선가 떠도는 이야기나

누군가 알려 준 사실을

그저 반복하며 인정한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솟아난 진심 어린 고백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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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그분께 바쳐야 함을

예감한 대답이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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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의 신앙 고백은

‘깨달음’의 언어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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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에게 깨달음과 자각의 과정은

 신앙의 성숙에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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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깨닫고 성숙시킨

신앙의 언어들이 있는 곳에서만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닮아 가는

 그리스도인의 길이 끝까지 투명하게 드러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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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을 때에는 배타적 광신이나 율법주의,

자기 합리화나 시대에 영합하는 모습이 득세하고

복음은 왜곡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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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스로 깨달아 발견하는 신앙 고백과 언어도

사실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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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보다 더 큰 진리의 빛이 이끄는 대로

주님께서 가슴속 깊이 들려주시는 소리를

듣는 이만이 발견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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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아버지 안에서

비로소 우리의 고유하고 참된 모습을

발견하기에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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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빛이 이끄는 대로

주님의 소리를 들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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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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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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