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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5.140802 감정의 질서를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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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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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헤로데의 잘못된 행위가 무엇이며,

그의 불편한 심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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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우리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뛰어난 철학자들의 윤리적 통찰의 도움으로

성찰해 보아도 좋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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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데는 요한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을 지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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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로디아의 딸은

연회석 손님들 앞에서 춤추어

헤로데를 ‘즐겁게’ 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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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이 들뜬 헤로데는 성급하게 약속은 하였으나

자신의 위신을 지키고자

요한을 죽이라는 명령 앞에서는 마음이 ‘괴로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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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막강한 힘을 지닌 ‘폭군’이

과연 행복한지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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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에 따르면,

폭군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데,

그 마음이 서로 상반되는

 원의와 욕구로 갈려 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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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결코 자기 자신에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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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행복한 사람의 특징을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좋은 ````

‘벗’이 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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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행위를 수행하게 하는 덕은

 다름 아니라 감정과 원의가 갈림 없이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데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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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데에게도 

회한과 일말의 양심은 있었을 것이고,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감정도 있었겠지만

혼동되고 무질서한 마음,

갈라진 원의는 올바른 행위의 기회를 놓치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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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불편한 심기의 본질은 여기에 있었고,

이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인간의 보편적인 상황일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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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도

우리의 여러 욕구와 감정을

복음의 빛에 비추어 보며

조화와 질서를 찾으려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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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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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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