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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18.140716 단순하고 조건 없는 믿음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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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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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당신 말씀과 활동으로

아버지의 뜻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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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뜻은

당신 나라를 세우는 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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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다는 자들과 똑똑하다는 자들은

하느님 나라와 그 정의가

예수를 통하여 현존하여 있음을 깨닫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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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반대로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예수께서 펼치시는

 활동의 의미를 꿰뚫고 그 활동을 이어받는답니다.

예수께서는 

안다는 자들과 똑똑하다는 자들이

백성에게 지운 무거운 짐을 벗겨주려고 오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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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께서는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가져다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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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앞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복음전달자로 될 것이고

복음을 전하러 떠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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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인 한 주교가

섬에 은자들이 산다는 말을 듣고

어부를 채근해

그 섬을 찾아가 세 노인을 만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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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기도문 하나 모른 채 다만

 “당신도 셋이요 우리도 셋이니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라고 기도할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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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답답하게 여긴 주교는

해가 질 때까지 그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알려 주려고 애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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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는 일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배를 탔는데,

 갑자기 멀리서 무엇인가 빛을 내며

물 위를 걸어 다가오는 모습을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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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다름 아닌 세 은자였고, 그들은

주교에게 주님의 기도가 잘 기억나지 않으니

미안하지만 다시 가르쳐 주십사고 청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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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는 이렇게 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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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들의 기도야말로 주님께 올라갈 것입니다.

그대들, 하느님의 거룩한 사람들이여,

난 그대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부디 우리 불쌍한 죄인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 톨스토이‘세 명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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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신비는 바로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의 일치이며,

 그 신비는 지혜롭다는 자들이 아니라

단순하고 진심 어린 믿음을 지닌

이들에게 선사된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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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신앙인에게

성찰과 숙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본인 것은

앞의 이야기에 나오는 은자들처럼

단순하고 무조건적인 믿음과

신뢰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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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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