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20.140718. 예수님이 진리 자체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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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지 않았느냐?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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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사업의
중심은 인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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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하느님을 경배하고 흠숭하려면
인간에게 선익을 안겨주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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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관한 율법같은 것을
엄격하게 해석하거나
느슨하게 해석하는 문제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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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규정하는 온갖 구조와 법률에
전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주는 문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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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하여금 다른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실현하게 하고
타인에게 더욱 큰 사랑을 품고 살아가게 해 주는 것만이
타인에게 선익을 안겨주는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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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억누르고 따돌리는 모든 법률은
하느님의 뜻에 위배괴고
따라서 마땅히 없애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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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예수님의 이름을
그리 낯설게 여기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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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신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현대인이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행적과 말씀에 제법 익숙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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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역사적 과정을 통하여 축적된
신학, 미술, 건축, 문학, 영화, 철학 등
인류의 문화유산에는 그분에 대한 이야기와
해석들이 가득 담겨 있고, 대중 매체는
사람들이
이를 손쉽게 대하도록 하기 때문이랍니다.
.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이나 그분의 활동을
수시로 듣고 보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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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깨달으려는 노력에
오히려 더 소홀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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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에 대해 익숙하다는 사실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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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의,
문자로 쓰인 법이
올바른 삶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아들, 곧 당신께
행위의 참됨이 달려 있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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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규정 자체의
옳고 그름이 문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지금
여기서 보여 주시는 행적을 통하여
사람을 살리는
자비의 진리가 드러난다는 사실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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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절대적’ 신뢰로 바라보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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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올바른 규정도, 거룩한 성전조차도
삶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고,
살아 계시는 주님 앞에서
상대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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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진리가
진리 자체이신 분을 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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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절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은
그분께서 진리 자체이시라는
근본적 신뢰에서 온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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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