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60,140519 진리 앞에 나를 내어 놓자
.
.
.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
.
.
사랑의 계명을 일깨우시고
성령을 약속하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우리는 '참되게' 살라는 명령으로 새겨 볼 수 있답니다.
.
사랑의 계명은 행위의 진리이고,
보호자이신 성령께서는
진리의 성령이시기 때문이랍니다.
. 주님께서는
우리가 참된 삶의 진리를 깨닫고
진리이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이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며 살기를 원하신답니다.
.
사랑의 진리를
기꺼이 실천하며 사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거랍니다.
.
.
.
젊은 시절부터
참된 행복을 추구하였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오랜 방황을 통하여 이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
성인은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의 진리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고백록』에서 이렇게 증언합니다.
.
"행복은 곧 '참'을 즐김이요,
이는 곧 '진리'이신 당신을 즐김이옵니다." .
이렇게 진리를 사랑하는 참 행복을,
어찌하여 행복을 끊임없이 갈구하는
수많은 사람이 누리지 못할까요?
그 이유를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렇게 말한답니다.
.
"진리가 반짝일 때에는 사랑하나
꾸짖을 때에는 미워합니다.
속기는 싫고 속이고 싶어 하는 그들인지라,
진리가 절로 드러날 때에는 사랑하다가
그것을 드러낼 때에는 미워하는 것입니다."
.
.
. 진리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참 행복의 길에는 장애물을 자주 만난답니다.
.
사랑의 계명에 저항하는 왜곡된 자기애,
그리고 주님 앞에서 자신을 숨기려는 유혹이랍니다.
.
그러기에 우리는
이 참 행복을 우리의 힘만으로는
얻을 수도 유지할 수도 없답니다.
.
보호자이신
성령을 청해야 한답니다.
.
성령에 따른 삶은 주님의 진리 앞에
자신을 내어놓을 때 가능하답니다.
.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도록
우리의 허물과 환상을 벗는 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참 행복의 첫걸음일 것이랍니다.
.
.
.
진리 앞에
자신을 내 놓아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