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60.140520 새로운 삶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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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
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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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이에게 죽음은
더 이상 '마지막'이라는 말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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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굳건한 신앙인들조차도
부활이 단지 죽음 뒤의 피안의 세계에 관한
약속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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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부활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사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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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 안에서
실제로 작용하는 신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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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라자로나 그분께서 되살리신 다른 죽은 이들처럼 이승의 평범한 인간 생활로 되돌아가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광대함'으로 들어가시어
당신 자신을 제자들에게 드러내 보이신다.
새로운 삶은
이 새로운 세상의 시작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렇게 해서 그 완전한 뜻이 이해되었다.
새로운 세상이 있다면,
거기에는 새로운 삶의 양식도 있게 마련이다."
(베네딕토 1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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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부활과 우리의 지상 삶은
결코 서로 스쳐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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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대한 신앙은 죽고 난 뒤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새로운 삶의 양식으로 드러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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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이러한 부활의 의미를 깨닫게 한답니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르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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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서 남겨 주셨고
부활을 통하여 제자들이 체험한 평화는
이제 새로운 삶을 채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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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바로 지금'
새로운 삶의 방식이 열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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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