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30.140418 십자가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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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찾느냐?" <…>
"나자렛 사람 예수요." <…>
"나다." <…>
"누구를 찾느냐?" <…>
"나자렛 사람 예수요." <…>
"'나다.'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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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사람들 가운데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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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
.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요?" <…>
"나는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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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였다.
나는 언제나 모든 유다인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다.
은밀히 이야기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이들에게 물어보아라.
내가 말한 것을 그들이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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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제께 그따위로 대답하느냐?" <…>
"내가 잘못 이야기하였다면 그 잘못의 증거를 대 보아라.
그러나 내가 옳게 이야기하였다면 왜 나를 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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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오?" <…>
"나는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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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원에서
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않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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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로 저 사람을 고소하는 것이오?" <…>
"저자가 범죄자가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께 넘기지 않았을 것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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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데리고 가서
여러분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
"우리는 누구를 죽일 권한이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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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
"진리가 무엇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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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내가 파스카 축제 때에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습이 있소.
내가 유다인들의 임금을 풀어 주기를 원하오?" <…>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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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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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오, 내가 저 사람을
여러분 앞으로 데리고 나오겠소.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오." <…>
"자, 이 사람이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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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서 왔소?" <…>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오?
나는 당신을 풀어 줄 권한도 있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
"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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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에게 대항하는 것이오." <…>
"보시오, 여러분의 임금이오." <…>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이오?" <…>
"우리 임금은 황제뿐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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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쓸 것이 아니라,
'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 <…>
"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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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 차지가 될지 제비를 뽑자." <…>
< "그들이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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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 "목마르다." <…>
"다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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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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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음을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눈물과 함께
깨닫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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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우리 구세주께서는
죄를 지으신 일이 없으면서도 죽으려 하시니,
그로 말미암아 내 영혼에 영원한 파멸이나
재판의 벌이 남아 있지 않게 ……."
(바흐 수난 곡-작사 : 피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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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골고타, 저주받은 골고타!
영광의 주님께서 여기서 수치스럽게 돌아가셨으니,
이 세상의 축복과 구원이신 분이 저주처럼
되어 십자가에 매달리셨네. …….“
(바흐가 '아, 골고타!'를 작곡할 때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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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제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때
주님은 저를 떠나지 마소서.
제가 죽음을 겪어야 할 때
주님은 저를 지켜 주소서. ……."
(바흐의 수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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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숨을 거두신
예수님의 시신이 내려지고 무덤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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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감사가 함 께
우리의 마음을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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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을 꿇고
무덤에 계신 당신을 부릅니다.
편히 쉬소서. 편히 쉬소서!
당신의 무덤과 석관은 번민하는 양심에게
편안히 쉴 잠자리가 될 것이요
영혼들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
(바흐 수난 곡-작사 : 피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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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바라보며
구원의 길로 들어서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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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