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청하자

외통묵상 2014. 4. 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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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613.140401 간절히 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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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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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해지고 싶으냐?"

<…>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

.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한 사람이 누구요?"

<…>

.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

.

.

.

복음에 나오는

벳자타 못 가의 병자들은 치유와

생명의 물을 애원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감지하는

분위기는 에제키엘 예언자가 전하는

 생명력이나 감동과는 사뭇 다르답니다.

.

물이 출렁이면

치유의 힘을 갖는다고 믿고

 그 순간을 노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강퍅하고 살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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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물속에 먼저 들어가려고

아귀다툼을 벌이며 다른 이들을

밀쳐 내기를 서슴지 않을 거랍니다.

.

.

.

이렇게 

자신만을 돌보는 곳에는

진정한 생명수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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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얻을 수 있다는 치유는

 현실이 아니라 소문일 따름이며,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한 구원의 물은

사실은 조갈을 느끼게 하는 신기루일 뿐이랍니다.

.

이러한 벳자타 연못의 광경은

수많은 행복의 소문 사이를 헤매는 가운데

자신의 생존에만 힘쓰며

이웃을 밀쳐 내는 자들의 모습과

너무나 닮은 점을 보게 한답니다.

그 못가에는

속절없이 다른 병자들에게 밀려나

겨우 자리만 지키는, 서른여덟 해를 앓으며

치유의 요행을 기다리는 병자가 있답니다.

.

.

.

그가 

이제 치유되어

일어나 걷는답니다.

.

 그는 허상이 아니라

정말로 구원을 체험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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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영험하다는

 출렁이는 물의 힘이 아니랍니다.

.

 그에게 다가오신

예수님께 간청하였기 때문이랍니다.

.

.

구원은 

남보다 빠르거나 강하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

 요행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랍니다.

.

구원자이신 

주님을 절실하게 기다리는 이에게

구원과 치유의 꽃이 피어난답니다.

.

구원은 

업적이나 운에 따른 것이 아니라

선물이며 만남이기 때문이랍니다. 

.

.

.

주님께 

절실히 청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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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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