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62.140209 감사하며 응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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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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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길을 걸은 사람 훌륭해
험한 길 처음으로 걸은 사람
이름을 외울 가치가 있을 만큼 훌륭해
그 오롯한 자세
정말 아름다워
허나 그 뒤이어
이름 따위 안 남을 줄 알면서도
꾸준히 길을 밟아 다지며 걸어간 이들의
소박한 걸음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워. ”
(미쓰하라 유리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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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니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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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러한 복음의 요구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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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루하루
자신과 가정을 돌보기에도 벅찬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가르침이
가슴 깊이 와 닿을 수 없는
이상일 것으로 여기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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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짧은 시가 노래하듯,
주님의 뜻을 실행하는 삶은
누구에게나
자기 나름의 처지에서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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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먼저 길을 내는 몫을 맡았다면
다른 이는
그 길을 걸어가고 따라가 줌으로써
그 길을 넓히고
다지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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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실 일들,
우리를 통해 하실 일들에
미리 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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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도록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에 신뢰하고 감사하며
응답하는 것이 참 행복의 길일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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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이 되도록
주님의 손길에 맡기고
감사하며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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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