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60.140207 주님의 자비를 바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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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 거룩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렸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
그는 제단 앞에 성가대를 자리 잡게 하여,
그들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가락을 노래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마다 자신들의 노래로 찬미하였다.
다윗은 축제를 화려하게 벌였고,
그 시기를 완벽하게 정리하였으며,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고,
그 찬미가 이른 아침부터 성소에 울려 퍼지게 하였다.
주님께서는 그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고,
그의 힘을 대대로 들어 높이셨으며,
그에게 왕권의 계약과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왕좌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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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먼저 자신의 생명과 인생이
하느님의 자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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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하느님에 대한 그의 사랑과 의탁은
무조건적이고 어린아이 같을 수 있었으며,
임금으로서의
위신과 위엄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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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그렇게 부여받은
소중한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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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죄를 지었을 때
수치심과 절망 때문에 숨거나
권력으로 덮으려 하지 않는 가운데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느님께
모든 처분을 맡기는
모습을 보인 데서 드러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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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를,
자신의 삶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것은
그럴듯한 허상을
애써 지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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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상처와 불완전함을
자신을
지어 내신 하느님 앞에 그대로 드러내어
그 복원과 치유를 청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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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고
조화로운 삶은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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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러하듯
우리를
‘지으신 분’의 선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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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무력함을 고백하고
그분의
자비를 신뢰할 때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온전한
삶을 얻는다는 역설을
우리는 다윗에게서 배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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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으신 분께 자비를 구라며
우리의 삶을
조화롭고 온전하게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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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